1일) 나는 A를 만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의견(Opinion)
나는 A를 만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유(Reason)
왜냐하면 A는 얻어먹으려고만 하지, 어떤 식으로든지 돌려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례(Example)
나와 A가 5월 24일 또는 5월 25일에 집에서 통화를 했다.
다음날 부산에서 만나기 위해서였는데, 한참 얘기중에 A가 '후배들한테 밥 사 주느라 돈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
그전에 내가 A와 만났을 때는 내가 짜장면, 탕수육, 커피, 고기, 술, 과자, 음료, 심지어 A가 다쳐서 데이 밴드, 다음날 아침에 국밥까지 사줬었는데 그런 얘길 하길래 내가 '그럼 돈이 있었다는 건데, 왜 나한테는 한 번도 안 사줬냐'라고 하니, A는 '그때도 후배들한테 사줘서 돈이 없었다'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래서 내가 '나는 저번에 돈 많이 써서 이제 돈이 없다, 이번에는 너도 좀 써라'고 말하니 A는 대답을 회피했다.

그리고 다음날 어쨌든 만나기로 약속은 해놓은 생태라서 오후 12시 40분쯤에 부산으로 향하려는데 A가 나에게 '오늘', '오지 마', '힘들듯', '주말에 oo 가니까', '그때 보자'라고 카톡 보내고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했다.

A가 보낸 카톡

그 이후로 나는 A와 거리를 뒀다. 시간이 지나서 6월 5일이 되었다.
그 날은 A생일이었고, 다른 친구들 B, C가 A생일이니 보자고 했다.
나와 A는 6년 동안 알고 지냈던 사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한 번 만나서 어떻게 하나 보고 나와 A의 친구 관계 존속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그렇게 나, A, B, C가 만났고, B, C는 A생일이니 먹고 싶은 거 고르라고 했다.
여기서 OO은 나라고 하겠다.
A는 스시를 골랐고, 다 같이 초밥집을 향하는 동안 A는 나보고 '오늘 OO이가 쏘나?', '오늘 OO이가 산대', 'OO이 세금(국민취업지원제도 취업지원금)받아서 돈 많다'라고 하며 농담 인척 사주나 안 사주나 떠보면서 동시에 친구들 A, B가 동조하도록 부추기길래 끝까지 '돈 이제 없다'라고, '아빠한테 다 맡겼다'라고 하니 그제야 동생에게 전화해서 '어디냐'라고, '지금 카드 줄 수 있냐'라고 물어봤다.
처음부터 얻어먹을 생각하고 카드를 안 가져온 것이었다.
결국 A는 카드를 못 받았고, 초밥집에 도착하긴 했으니 들어갔다.
점심특선이 인당 1만 원에서 1.5만 원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시간이 오후 3시여서 점심특선 주문을 못해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 중 가장 저렴한 걸 찾아보니 인당 3만 원이었다. 다들 너무 비싸다고 혀를 내두르는데, 그 말 많던 A 혼자 아무 말 않고 휴대폰 보는 척 조용히 눈치 보고 있었다.
괘씸해서 나는 그냥 애들데리고 나와버렸다.
결국 우리는 주꾸미집에 가게 됐는데, 다 먹고 나서 결제할 때 B가 했고, A는 '카드를 놓고 와 버렸구먼'이라고 했다.
보통 정상적인 대화흐름이라면,
"앗 카드를 놓고왔다.. 네가 결제하면 내가 계좌로 보내줄게!"
> "아니다 너 생일인데 그냥 내가 살게"
> "아 고맙다 그러면 다음엔 내가 살게"가 되어야 하지 않은가?
A는 보내준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았다.
그 뒤 나는 집으로 갔고, 카톡에서 친구 B가 A밥값 그냥 엔빵 하자고 하길래 나는 싫은 티를 내다가 마지못해 내줬다.

B가 보낸 카톡

B와 C, 내 카톡

그러자 나중에 A가 갑자기 나에게 '우리 스벅에서 카공중'이라고 카톡을 보냈다.
무슨 의도로 보낸건가?

A가 보낸 카톡

내가 싫어하는 티 냈다는 걸 안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
그리고 엔빵 해서 내줬는데 왜 고맙다는 말이 없나?


의견/제안(Opinion/Offer)
따라서 A를 만나지 않는 게 좋겠다.
다만 어디까지나 내가 그러고 싶다는 것이며, B, C에게도 그런 걸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나는 더 이상 A를 보기 싫으니, B, C가 A와 만날 때는 나를 부르지도, 나에 대해 언급하지도, A가 나에 대해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A가 없을 때만 날 불러줬으면 좋겠다.